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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방심은 금물!' 대한민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복병' 인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인도가 신경쓰이긴 마찬가지. 임종훈(26·한국거래소·세계18위)은 "오늘 위험한 상대(구스타보 고메스)를 만나긴 했지만, 내일 경기(인도전)를 조금 더 신경쓰면서 경기를 치렀다"고 고백했다.
에이스 장우진(28·한국거래소·세계14위)은 "앞으로 한 게임, 한 게임이 정말 어려울 거다. 오늘부터 각자 마음을 더 강하게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훈 장우진 이상수로 구성된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을 질주했다. 3조 순위는 한국(6점), 칠레(4점), 인도, 폴란드(이상 3점), 뉴질랜드(2점)순이다. 16강 직행 티켓은 각 조 1위에만 주어진다. 조 2~3위는 32강(플레이오프)을 치른다. 인도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다. 자칫 방심하다간 3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주 감독은 "인도 선수들이 게임 수, 경기 운영, 잔 기술이 좋다. 플립, 연타 공격도 뛰어나다. 그런 것에 안 말려 들어가는 게 첫 번째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장우진도 "일단 우리나라가 인도 선수들의 그런 스타일에 조금 어려워한다. 화려한 건 없지만 굉장히 탄탄하다. 박자도 특이하다. 초반에 앞서 나가야 한다. 인도 선수들은 각자 가진 게 하나씩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를 경계하는 건 남자팀만이 아니다. 3전 전승으로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쥔 여자 탁구대표팀의 오광헌 감독은 "인도는 편하면서도 어려운 상대"라며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인도를 경계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