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월드컵에서 6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했다.
박지원은 ISU 공식 인터뷰를 통해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 금메달만 봤다. 나는 항상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시즌 우승보다 이번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1000m 결승은 사실 집안 싸움이었다. 다섯 명 중 셋이 한국 선수였다. 박지원과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가 경쟁했다. 이들은 팀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건우는 "나는 내가 이기려고 노력했다"라며 웃었다. 김건우는 "박지원은 최고다. 추월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길리 또한 5차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1위를 눈앞에 둔 상태였다. 6차대회에서 1000m 은메달과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6점을 보태 1211점을 확보했다. 2위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180점)를 넉넉히 따돌렸다.
김길리는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 행복하다. 우승을 원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라고 기뻐했다.
산토스-그리즈월드도 김길리를 축하했다. 산토스-그리즈월드는 "김길리는 놀라운 레이서다. 전술이 정말 대단했다. 내가 보낸 시즌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