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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vs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4강서 맞대결(종합)

기사입력 2025-06-05 10:2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약 876억7천만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를 3-0(6-1 7-5 6-0)으로 제압했다.

또 조코비치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3-1(4-6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6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을 신네르가 모두 이겼고, 클레이코트에서는 2021년에 한 번 만나 조코비치가 2-0(6-4 6-2)으로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윔블던 8강과 2023년 윔블던 4강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했고, 2024년 호주오픈 4강에서는 신네르가 설욕했다.

신네르와 조코비치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결승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는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른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알카라스에게 2-3(6-2 3-6 6-3 4-6 3-6)으로 분패했다.

그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잔디 코트에서 개최되는 윔블던의 경우 2023년 4강까지 오른 것이 가장 좋은 결과다.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 메이저대회 19연승을 이어갔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은 조코비치가 2015년 윔블던 첫판부터 2016년 윔블던 3회전까지 이어간 30연승이다.

신네르에게 맞서는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1987년생으로 신네르보다 14살이 많은 조코비치는 2023년 US오픈에서 메이저 24회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16년과 2021년, 2023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 부상 때문에 기권했고,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는 츠베레프에게 1세트를 내준 뒤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프랑스오픈이 개최되는 롤랑가로스에서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렸고, 당시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 단식 준결승에 51회 진출, 자신이 가진 이 부문 기록을 늘렸다. 이 부문 2위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46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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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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