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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토요타 GR 6000 클래스에서 금호 SLM의 이창욱과 노동기가 1라운드에 이어 원투 피니시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최고의 듀오임을 입증했다.
이창욱의 경우 1~2라운드에 이어 이날 역시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는 시즌 두번째 폴투윈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윈도우넷 체결 결함으로 인해 피트스톱을 한차례 더 하게 되며 최종 8위에 그쳤던 이창욱은 이날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노동기는 예선 2위의 기록임에도 직전 대회 충돌로 인한 페널티를 받으며 7위로 출발했지만 순위를 계속 끌어올린 끝에 마지막 랩에서 앞서 달리던 베테랑 장현진(서한GP)마저 추월하며 시즌 두번째 2위를 달성했다. 또 금호 SLM은 두 선수 모두 피트스톱에서 뒷타이어를 교체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이 덕에 레이스 끝까지 페이스를 지켜내며 팀 작전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디펜딩 챔프 장현진은 막판까지 2위를 잘 유지하다 타이어 상태가 좋은 노동기에게 추월을 당한데 이어 일본인 드라이버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의 추월 시도를 잘 막아내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초반 접촉에 따른 5초 페널티가 가산되면서, 결국 헨쟌에게 포디움을 내주며 아쉽게 4위에 그쳤다. 반면 헨쟌은 장현진을 끝까지 추격하는 끈질김과 과감한 드라이빙 덕에 6000 클래스 데뷔한지 3경기만에 포디움 피니시를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