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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5연패 역사를 아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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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바우트 임태희가 탕준야오(세계 40위)를 상대로 공격적인 손놀림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 끝에 3-3, 7-8 여전히 1점 차로 4바우트 김향은에게 칼을 넘겼다. 김향은이 양징웬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3-5로 밀리며 10-13,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7바우트 김향은이 탕준야오에 5-3으로 앞서며 22-27, 8바우트 임태희가 양징웬과 일진일퇴의 대결 끝에 6-6. 28-33에서 9바우트 마지막 칼자루를 '톱랭커' 송세라에게 넘겼다. 송세라와 유시한의 한중 톱랭커 맞대결, 송세라의 막판 분투가 빛났다. 연거푸 3번의 찌르기에 성공하며 30-33, 3점 차로 추격했고 전매특허인 다리 찌르기로 32-34, 45초를 남기고 33-34, 1점 차까지 추격했다. 15초를 남기고 36-36 균형을 맞추며 대역전 드라마를 쓰는가 했지만 마음은 급했고 시간은 짧았다. 결국 38대41, 3점 차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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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코리아는 2022년까지 아시아선수권에서 압도적 12연패를 달리다 2023년 처음으로 일본에 종합우승을 내줬고, 파리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금4, 은2, 동5로 정상을 탈환했지만 올해 일본의 맹렬한 기세에 단체전에서 밀리며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내줬다. 종합순위에선 나란히 금메달 2개를 딴 중국에 밀리며 2009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최악 성적 3위를 기록했다. 내년 일본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불꽃 튀는 한중일 피스트를 예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