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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서승재(28)-김원호(26)와 안세영(23·이상 삼성생명)이 '슈퍼1000 싹쓸이'를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이른바 '세계 1위 트리오'가 된 이들은 2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5년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1000)'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안세영과 함께 일본오픈(슈퍼 750)에 이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인데, 중국오픈 첫 출전을 앞두고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갱신한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만6805점으로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8만9870점)을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급등했다. 지난 주 일본오픈 결승에서 서승재-김원호가 우승 제물로 삼았던 고쓰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은 패배 여파로 1위에서 3위(8만9440점)로 내려앉았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용대(37·요넥스 플레잉코치)-유연성(39·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이후 9년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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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 1위 트리오'의 시선은 최초의 진기록 '슈퍼 1000 그랜드슬램'을 향해 있다. 이번 중국오픈까지 올해 열리는 '슈퍼 1000' 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최상위급 대회로 2023년 승격된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이 해당한다.
한편, 남자복식 강민혁(상무)-기동주(인천국제공항), 혼합복식 왕찬(상무)-정나은(화순군청)도 이번 대회 16강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