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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소탐대실 할 수 없었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안세영(23·삼성생명)의 중국오픈 기권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눈 앞의 열매보다 멀리 내다보기 위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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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재 피로 누적이 된 가운데 무릎 상태가 좋지않아 더 큰 부상에 대한 염려도 있고,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무리하지 않으려고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 상황을 보더라도 안세영에게 당장 큰 부상이 덮친 것은 아니었다. 1게임 도중 간혹 오른 다리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안세영은 2게임 6-11로 뒤진 채 인터벌(어느 한쪽 선수가 11점 먼저 도달 이후 부여하는 작전타임)에 들어간 뒤 벤치에서 박주봉 대표팀 감독과 한동안 상의하더니 기권을 결정했다. 과거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처절한 부상 투혼을 펼쳤을 때처럼 극심한 부상 고통을 호소하는 등 '큰일'이 난 표정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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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