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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도 올림피언 출신 행정가' 김칠봉 전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장(62)이 대한체육회 선수촌 부촌장 공모에 최종합격했다.
통상 대한체육회장 측근들의 자리로 알려져온 부촌장 직제에도 '청년 리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혁신 마인드가 반영됐다. 이번 부촌장 공모에는 3명의 쟁쟁한 후보가 도전했고 체육인들의 관심이 쏠린 개방형 직제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쳤다. 여성 레전드 A씨의 하마평도 오르내렸으나 최종 면접 단계에서 대한체육회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는 김칠봉 전 본부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본부장은 퇴직 후 3년 7개월만에 친정으로 컴백했다. 외부인사가 아닌 대한체육회에서 잔뼈가 굵은 직원 출신으로 첫 부촌장에 낙점된 사례다. 공직자윤리법상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 심사 '3년 기준'에도 부합한다.
이로써 '탁구 레전드' 김택수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 '빙상 레전드' 김윤만 훈련본부장(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빙속 은메달)와 함께 김 부촌장까지 선수촌 고위직 삼총사 모두 올림피언, 국가대표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