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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마지막 50m, 이 악물고 했다. 모든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
김우민은 27일 싱가포르 월드아쿠아틱챔피언십아레나에서 펼쳐진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60 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세계신기록(3분39초96) 보유자이자 파리올림픽 디펜딩챔피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3분42초35의 기록으로 1위, 가 3분42초37로 0.02초차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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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 한국최고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시 작성한 3분41초53, 김우민의 개인 최고기록은 작년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금메달 때의 3분42초42. 자신의 최고기록에 0.18초 뒤진 호기록, 눈부신 뒷심을 보여주며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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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동메달 직후 올댓스포츠를 통해 "또다시 포디움에 올라가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모든 대회에서 영광스러운 포디움에 올라가고 싶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1년만의 국제대회 출전이고 올림픽 이후 오랜만의 경기여서 어색한 면도 있고 긴장도 좀 됐지만 막상 해보니 몸이 기억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판 50m 폭풍 스퍼트로 0.25초차 동메달을 딴 데 대해 "상대 선수들이 레이스에서 먼저 앞으로 치고나갈 것은 알았지만 많이 차이가 안났고, 후반 메르텐스와 쇼츠가 잡히는 모습이 있어서 마지막 50m에서 이 악물고 했다"고 돌아봤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팀 종목인 계영 800m에 집중한다. 계영 800m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후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1분46초대' 제4영자 발굴에 실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림픽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10대 막내' 김영범의 급성장에 힘입어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김영범의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계영 800m에서 최고기록과 함께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지상과제 삼았다. 김우민은 "오늘 첫 경기인 자유형 400m를 잘 마무리한 만큼 우리나라 대표팀이 계영 800m에서도 큰 힘을 받았으면 한다. 준비를 잘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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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