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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쾌거'

최종수정 2025-07-31 16:15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사진제공=대한펜싱협회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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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사진출처=FIE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대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7월 31일(한국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펜싱선수권 결승에서 난적 프랑스에 37대45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사진제공=대한펜싱협회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사진제공=대한펜싱협회
전하영 최세빈 서지연이 나선 4강에서 세계 1위 에무라 미사키가 맹활약한 일본을 45대36으로 꺾으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라이벌 전쟁' 한-일전에서 또 한번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하영이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독일 라인-루르 U대회 선전 후 곧바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막판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승전에는 지난 5월 SK그랑프리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휩쓸었던 전하영과 김정미, 파리올림픽 은메달 멤버 최세빈이 함께 나섰다. 1바우트 최세빈이 사라 발제에게 4-5로 밀린 후 2바우트 톱랭커 전하영이 토스칸 토리에게 1-5, 3바우트 김정미가 사라 누차에게 1-5로 패하며 순식간에 6-1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4바우트 최세빈, 7바우트 김정미가 토리를 각각 6-5, 7-5로 꺾으며 점수차를 한포인트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31-40, 9점 뒤진 상태에서 최종주자로 나선 에이스 전하영이 분투, 사라 발제에게 6-5로 앞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 37대45, 8점차 패배와 함께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파리 첫 銀'女사브르 단체,라이벌 日꺾고  세계선수권 8년만의 준우승 …
사진출처=FIE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월드클래스를 증명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9년, 2023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사브르가 또 한 번 빛났다. 베테랑 서지연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와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한-일전에서 맹활약하며 후배들과 또 한 번 결승 피스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대한민국 펜싱대표팀은 여자에페 개인전(송세라),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 은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은1, 동2'로 세계선수권을 마감했다. 오상욱, 구본길 등 어펜져스 형님들 없이 출전한 '펜싱코리아의 자존심' 남자 사브르는 노메달을 기록했다. 직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전종목 노골드를 기록하며, 단체전 6종목 중 5개의 금메달을 휩쓴 일본과 '금2, 은5, 동4'의 중국에 밀려 16년 만에 종합 3위(금2, 은3, 동2)로 떨어진 한국 펜싱이 또 한 번 과제를 떠안은 대회였다.

내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일본 펜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은 이날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 가노 고키, '개인전 동메달' 야마다 마사루의 활약 속에 단체전 금메달도 휩쓸었다. 금메달 2개, 동메달1개를 차지하며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또 한국을 앞섰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가 '금2, 은3, 동1'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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