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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76X亞신기록'지유찬,자유형50m 사상 첫 세계7위 역사!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뿐!내년 亞게임 더 좋은 기록!"

최종수정 2025-08-03 14:27

'1m76X亞신기록'지유찬,자유형50m 사상 첫 세계7위 역사! "무조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자유형 레이서' 지유찬(22·대구시청)이 한국 수영 자유형 50m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세계 7위에 올랐다.

지유찬은 2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월드챔피언십 아레나에서 열린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50m 결선서 21초71로 8명 중 일곱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21초14로 1위, 벤저민 프라우드(영국)가 21초26으로 2위, 잭 알렉시(미국)가 21초46으로 3위에 올랐다.


'1m76X亞신기록'지유찬,자유형50m 사상 첫 세계7위 역사! "무조건…
비록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유찬의 여정은 한국 수영과 아시아 수영의 위대한 새 역사다. 지유찬은 준결승에서 21초77의 기록으로 메이론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똑같은 기록, 공동 8위에 오르며 최종 파이널리스트를 가리는 스윔오프까지 치렀다. 둘 중 하나는 떨어지는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지유찬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1초66의 한국신기록,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 최초의 자유형 50m 결선행 쾌거를 이뤘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자신의 한국신기록(21초72)을 0.06초 줄였고, 시오우라 신리(일본)가 2019년 작성한 아시아 신기록(21초67)을 0.01초 줄여냈다. 절대적인 피지컬을 요구하는 자유형 50m, 무려 116명의 전세계 수영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격전지에서 1m76의 지유찬은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다. 최초의 결선행에 만족하지 않았다. 스윔오프 끝에 8위로 결선에 오른 지유찬은 혼신의 역영 끝에 기어이 순위를 하나 끌어올려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대회, 매 레이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피지컬의 약점을 피나는 노력과 기술, 타고난 '파워존' 코어, 최강 멘탈로 극복해냈다.

지유찬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까지 어렵게 올라온 만큼 좋은 마무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아쉬움도 있지만 좋은 기록으로 끝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윔오프까지 기록을 매번 단축하며 한국신기록은 물론 아시아신기록까지 수립한 데 대해 "매 경기 자신감 있게 임해서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됐고,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올시즌 메이저 대회는 끝났지만 내년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제 기록을 깨나가면서 결선 무대도 매번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게 제 목표"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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