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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양궁대회 D-30 경기장·수송·숙박 준비 만전

기사입력 2025-08-05 11:00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월 25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리커브 여자 고등부ㆍ일반부 70m 경기에서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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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월 25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리커브 여자 고등부ㆍ일반부 70m 경기에서 선수들이 과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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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티켓 사전예매, 기념우표 제작

친환경 대회 준비, 저개발국가 선수 초청·후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와 광주세계양궁대회 조직위원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광주 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켓 사전예매, '나만의 우표' 발행,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시민 참여를 끌어내며 대회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 경기장 환경 개선…편의시설 확충

시는 세계양궁연맹(WA)의 규정에 부합하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양궁장 폭을 기존 210m에서 좌우 10m씩 총 20m를 확장하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 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또 고사한 잔디를 새로 식재하고, 외부 도색, 노후 관람석 의자 교체 등 시설도 개선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 구역과 장애인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누구나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는 800여석 규모의 임시 관람석이 설치된다.

◇ 국제 수준 수송·숙박·식사 준비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광주 지역 12개 호텔, 총 800여 객실을 확보했으며, 각 호텔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는 예·본선 경기장 내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등 이동에 따른 불편 최소화와 편의성 제고에 힘썼다.

수송 부문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국가별 대기시간 조정 및 신속한 수송을 지원하며, 경기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궁대회 기간 버스 372대, 장애인대회 기간 버스 184대를 각각 투입해 선수단을 수송한다.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대회 티켓 사전예매…기념우표 발행

조직위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gwangju2025.com)와 NOL인터파크 티켓(티켓 문의 ☎ 1544-1555)에서 대회 관람권 티켓 사전예매를 하고 있다.

입장권은 종일권, 오전권, 오후권 등으로 다양화해 관람객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예매 기간에는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조직위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협업해 대회를 기념하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판매한다.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가 디자인된 기념우표는 요금표기가 없는 영원 우표(무앰면 우표)로, 우편요금 인상과는 관계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6일부터 대회 누리집(www.gwangju2025.com) 또는 전화(☎ 062-603-7133~4)로 예약할 수 있으며, 9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 친환경 대회 준비

대회 기간 선수단에 특별 제작한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제공되는 생수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아닌 친환경 종이 팩으로 대체되고, 음료 부문 공식 공급사인 웅진식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캔 제품인 '하늘보리'를 선수단에 제공한다.

식음 부스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을 최소화한다.

워터제네시스의 텀블러 세척기와 아바전자의 컵 자동 살균세척기를 경기장에 설치해 개인 텀블러 및 다회용 컵을 현장에서 세척·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저개발국가 선수 초청…양궁 장비 후원

조직위는 세계양궁연맹(WA)·대한양궁협회 등과 협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적거나 양궁 기반이 부족한 양궁 저개발국가 10개국 15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초청 선수들에게는 1인당 약 400만원 상당의 체재비가 지원되며 항공료, 숙박, 식비, 참가비가 포함된다.

또 국내 양궁 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와 윈엔윈이 생산한 엘리트 선수용 리커브 활과 부속 장비가 후원된다.

후원 장비는 활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20여 종의 고급 구성품이 포함된 맞춤형 세트로, 선수 신체 조건에 따라 개별 제작된다.

◇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오는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대회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경기 운영·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활동한다.

이연 조직위 사무처장은 "광주 도시마케팅 계기로 삼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람이 광주를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8월 4일 기준 양궁대회에 76개국 739명, 장애인대회에 43개국 427명의 선수단이 엔트리 등록했으며 최종 엔트리는 8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세계(장애인)양궁대회는 오는 9월 2∼28일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cbebop@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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