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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점대' 산체스, 팔라손 제압… PBA 3차전 8강 진출

기사입력 2025-08-10 21:46


'미쳤다.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점대' 산체스, 팔라손 제압… PB…
산체스. 사진제공=PBA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 3차 투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16강전서 '스페인 후배'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산체스는 팔라손을 상대로 1세트를 7이닝(15-12), 2세트를 6이닝(15-12)만에 마무리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산체스는 5-12로 밀리던 2세트 6이닝째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두는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퍼펙트 가이' 팔라손의 대항도 만만치 않았다. 팔라손은 3세트를 15-8(7이닝)로 따낸 뒤 4세트도 15-10(8이닝)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세트. 팔라손이 초구 2득점 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에 나선 산체스가 이 배치를 하이런 7득점으로 받아치며 7-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산체스는 다음 이닝에서 4점을 추가하며 11-2로 최종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산체스는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2개 대회만에 다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8강전서 '튀르키예 신예'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6강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조건휘(SK렌터카)를 3대2로 제압했고,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황형범을 3대2로 꺾고 8강에 올랐고, 신정주(하나카드)는 강상구를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이대웅을 3대0으로 물리쳤고, 김남수는 김대진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강전에는 국내선수 2명(신정주, 김남수)과 해외 선수 6명(산체스, 하샤시, 사이그너, 사파타, 마민껌, 모리)이 올라가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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