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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완벽한 설욕전을 펼친 끝에 화려하게 부활하며 LPBA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9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4강전에서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대2로 힘겹게 꺾고 올라온 스롱은 1세트를 하이런 5점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1-3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민아의 거센 반격에 2세트에 나왔다. 김민아는 3-2로 앞서던 2이닝과 3이닝에 연속 3득점을 따내며 9-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후 두 선수 모두 공타가 이어졌다. 결국 6이닝 째 김민아가 2점을 추가하며 15분 만에 2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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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세트에서도 스롱이 저력을 발휘했다. 김민아가 선공에 나서 4점을 뽑았다. 스롱이 2이닝 째 4점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김민아가 2점을 앞서나갔다. 위기 상황에서 스롱의 저력이 빛났다. 4-6으로 뒤지던 3이닝에 원 뱅크 넣어치기 포함 하이런 7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으며 그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민아가 제대로 반격조차 해볼 수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