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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82.6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6.45점으로 벨기에의 데니스 크루글로프(213.47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2023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누빈 서민규는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일궜다.
아울러 지난달 2차 대회에 이어 5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도 확보했다.
이날 서민규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크게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져 펜스에도 부딪치고 수행점수(GOE)를 3.88점이나 손해 보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끌어모아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도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흠결 없는 트리플 루프로 전반부 점프 과제를 마친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내며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코레오 시퀀스로 디테일을 채운 서민규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더니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군더더기 없이 착지했다.
트리플 살코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싯 스핀(이상 레벨 4)을 최고 난도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서민규는 첫 점프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는지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다만 점수와 순위를 확인하고는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서민규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해 3월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차세대 스타다.
다만 나이 제한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신지아(세화여고)는 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TES 40.62점, PCS 33.85점, 합계 74.4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신지아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이다.
신지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GOE 1.89점을 챙긴 뒤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낸 신지아는 트리플 플립도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이상 레벨 4)으로 완성도를 채웠다.
네벨혼 트로피는 챌린저 시리즈로 메이저 대회인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낮은 단계의 대회다. 신지아는 본격적인 새 시즌 경쟁에 앞서 컨디션 조절 차 출전했다.
지난달 시니어 데뷔전으로 택한 챌린저 대회 크랜베리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는 27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을 노린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