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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림운동회에는 새로운 선순환이 함께했다. 졸업한 학생이 돌아왔고, 새로운 학생은 새 풍경을 만들었다. 모두가, 더 많이, 어울릴 수 있는 청소년 체육 현장의 미래를 보여줬다.
'졸업 후 다시 바라보는 서울림은 어떨까.' "장애, 비장애 학생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어울리려고 해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함께 호흡하고, 손발을 맞추는 기회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내년에 학생이나 자원봉사자로 후배들이 참여하게 된다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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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이를 비롯한 상암고 학생들은 첫 참여임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과 함께 스태킹 릴레이, 골밑슛 릴레이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상암고 2학년 정채원은 "장애 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해지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친구들과 함께 같이 운동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제 더 많이 운동하면서, 이런 풍경이 일상처럼 되면 좋지 않을까. 친구들에게도 꼭 나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대학에 간다면 자원봉사자로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호 상암고 교감은 "학생들이 가야 할 궁극적인 교육 방향에 잘 부합한 운동회라고 생각한다. 일반 학생과 특수교육 학생들이 함께 통합 교육의 가치를 갖고 하는 활동이 너무 좋았다.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해서도 사회에서 잘 발현되어, 삶에 녹아들어 갔으면 한다. 앞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 학교에서 조금 더 내실 있게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은 종목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림이 장애-비장애 학생의 벽을 허물고, 함께 만든 풍경은 다가올 다섯 번째 운동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