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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2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2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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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은 사마라를 상대로 신유빈은 1게임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4-0으로 앞섰다. 초반 신유빈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테이블에서 떨어지면서 7-7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시 포어드라이브를 잡아내며 8-7로 앞섰다. 서브 게임에서 게임포인트를 먼저 잡아냈고, 11-9로 마무리했다. 2게임도 5-1로 앞서나가더니 11-4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3게임 신유빈이 7-2로 앞서가다가 사마라의 코스 공략에 7-5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과감한 3구 공략, 단단한 랠리 운영으로 게임포인트를 잡았고 11-5로 승리한 후 포효했다.
4게임에서도 신유빈의 기세는 계속됐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날선 공격으로 4-0, 8-2까지 앞서나갔다. 포어드라이브, 백드라이브, 서브, 랠리 모든 것이 완벽했다. 11-4, 게임스코어 4대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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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직후 WTT 현장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경험 많고 좋은 컨디션의 선수를 상대로 강력한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였다. "굉장히 강한 선수인 만큼 저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리모토 미와-하나 고다전 승자와 4강에서 붙게 되는데 WTT 챔피언스, WTT 그랜드 스매시에서 준결승에 계속 오른 만큼 누가 올라와도 두렵지 않을 것같다"는 말에 신유빈은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강하다. 저도 상대보다는 내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독일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느냐는 질문에 신유빈은 "당연히 그렇다(Of course!)"며 환한 미소로 답한 후 "아이 러브 프랑크푸르트, 사랑합니다"라며 손하트를 날려보냈다. 사랑스러운 탁구요정의 달콤한 인사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