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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이 3년 연속 추진한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엉킨 실타래를 풀 실낱같은 희망이 내비쳤다.
그러면서 "군이 도비 지원을 약속받았음에도 도비 확보 없이 예산 심의를 요청했다"며 "서류 내용처럼 제대로 진행했다면 도비를 제외한 나머지 군비 2억8천만원에 대한 예산 심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씨름협회가 올해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지를 태안으로 확정해 통보한 것은 지난해 12월 9일인데, 이때는 올해 예산안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였다"며 "결국 군은 대회 유치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태안군은 올해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 지원 4억1천만원, 대회 홍보 및 특집광고료 6천50만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당시 군의회는 "2년 연속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필요하다면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해왔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한 뒤 예산 승인을 강요하는 것은 군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가세로 태안군수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의 예산 심의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번 삭감은 감정적 대립과 정치적 셈법에 의한 '몽니 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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