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medallist South Korea?s An Se-young poses during the awards ceremony after the women?s singles final match at the India Open 2026 badminton tournament in New Delhi on January 18, 2026. (Photo by Sajjad HUSSAIN /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Badminton - India Open 2026 -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New Delhi, India - January 18, 2026 South Korea's An Se Young celebrates after winning her final women's singles match against China's Wang Zhi Yi REUTERS/Bhawika Chhabra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또 우승이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올시즌 국제 대회 개막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2026 인도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서 중국 왕즈이(세계 2위)를 게임스코어 2대0(21-13, 21-11)으로 완파했다. 1주일 전 시즌 첫 국제 대회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속 우승으로 쾌조의 신고식을 했다.
특히 왕즈이와의 결승 대결 승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 대회 역사상 보기 드문 기록으로 남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모두 결승에서만 8차례에 걸쳐 왕즈이를 만나 모두 이겼고, 올해 들어서도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2회 연속 왕즈이를 우승 제물로 삼았다.
왕즈이 상대 10연승을 달린 것으로 국제 대회 역대 특정 선수 상대 결승전 연승 최다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즈이와의 역대 상대 전적은 18승4패가 됐다. 결승에서 항상 '천적'이었던 안세영은 이날도 급이 다른 세계 최강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고, 왕즈이는 '안세영 공포증'에서 헤어나지 못한 표정이 역력했다.
1게임 첫 포인트를 왕즈이에 내준 안세영은 초반 실점에 즉각적인 보복에 나선 듯 무려 7연속 득점하며 완벽한 기선제압을 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안세영은 이후 여유있게 상대를 요리하며 헤어핀과 드롭샷으로 왕즈이에게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Badminton - India Open 2026 -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New Delhi, India - January 18, 2026 Women's singles winner South Korea's An Se Young celebrates on the podium alongside runner-up China's Wang Zhi Yi REUTERS/Bhawika Chhabra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때 9-6까지 몰렸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허슬 수비 능력을 앞세워 왕즈이의 맥이 빠지게 했고, 결국 범실을 유도했다. 11-6으로 인터벌을 마친 안세영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도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고, 15-13까지 추격을 당한 뒤에도 절묘한 푸시와 드롭샷 등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며 1게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미 승기를 잡은 안세영의 질주는 2게임에서 더욱 무서웠다. 게임 초반부터 정교한 헤어핀으로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 선제점을 올렸다. 1게임과 달리 먼저 득점한 안세영은 한결 안정적으로 간격을 벌려나갔다. 헤어핀에 이은 푸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한 안세영은 날카로운 스매시까지 더하며 어느새 4-1로 달아났다.
왕즈이는 기세에 눌린 나머지 '자기 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안세영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실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는 양상이 이어졌다.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안세영은 상대의 추격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필요한 순간 마음먹은 대로 공격 성공을 하는 플레이로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내 리드를 지키다가 12-7까지 도달한 안세영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상대의 샷을 막아내며 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기세에 왕즈이는 별도리가 없었고, 점수 차는 13-7까지 벌어졌다. 이후 안세영은 연속 득점 행진을 하며 국제 대회 연속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