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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트랙에서 펼쳐지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열려 이런 이름이 붙었다.
쇼트트랙은 1900년대 북미에서 인기를 끌던 경주식 스피드 스케이팅이 시초로, 트랙과 경기 방식 등 규정이 정립되면서 독립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펼쳐졌으나 쇼트트랙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967년 쇼트트랙을 공인했고 1976년에 첫 국제대회를 열었다.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건 40년이 채 되지 않았다. 1988 캘거리 동계 올림픽 시범 경기를 거쳐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쇼트트랙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차이점은 크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주로 기록으로 경쟁하고, 쇼트트랙은 여러 명의 선수가 등수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많은 선수가 좁은 빙상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쇼트트랙이 더 박진감 넘치고, 그만큼 변수도 많다.
쇼트트랙은 곡선 반경이 짧아서 코너링 등 다양한 스케이팅 기술이 필요하고 작전 및 전술도 중요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엔 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개인전은 남녀 500m와 1,000m, 1,500m 6개 종목, 단체전은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3개 종목이 각각 열린다.
쇼트트랙은 1992 알베르빌 대회 때 남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500m, 여자 3,000m 계주 4개 종목으로 시작했고, 1994 릴레함메르 대회 때 남자 500m와 여자 1,000m가 추가됐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선 남녀 1,500m가 추가돼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주요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 때 혼성 2,000m 계주가 포함돼 현재에 이르렀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이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딴 33개의 금메달 중 26개(78.8%)를 담당하며 종합 순위 싸움에 앞장섰다.
한국 최초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김기훈이 1992 알베르빌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했다.
그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최초의 동계 올림픽 다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을 발판 삼아 동계 스포츠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올림픽마다 적게는 2개, 많게는 6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가장 최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편파 판정 논란에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여자 1,500m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1,500m 임종언(고양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남녀 계주도 금메달이 목표다.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캐나다 남녀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와 코트니 사로가 강력한 경쟁자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cycle@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