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너무 감사해요" 악몽 떨쳐낸 요정, 밀라노 '감격 입성'

기사입력 2026-02-05 09:31


5일 오전 피겨대표팀 선수단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밀라노 입성한 이해인.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5/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힘든 일을 겪은 후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해인(고려대)이 밀라노에 도착하며 감격스럽게 웃었다.

이해인이 피겨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을 통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에 입성했다.


5일 오전 피겨대표팀 선수단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밀라노 입성한 이해인.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5/
은퇴 갈림길에 섰던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순간이다. 이해인은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았다.

은퇴 갈림길에 선 뒤 힘든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해인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내가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게 아직까지 솔직히 잘 믿기지 않는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내가 끝까지 힘을 내서 선발전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올림픽에 나가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피겨 대표 이해인, 신지아. 진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7/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딴 이후 한국 피겨는 메달이 끊겼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이해인, 신지아 등 선수들은 이른바 '김연아 키즈'로 불린다.


지난달 4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신지아(18·세화여고)가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해인이 김채연과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2위로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1월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달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년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34.38점, 예술점수(PCS) 32.68점을 합쳐 이번 시즌 자신의 베스트 점수인 67.06점을 받고 6위에 올랐다.

악몽을 이겨낸 후 출전하는 이해인의 생애 첫 올림픽. 이해인은 "사대륙 선수권에서 실수한 점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피겨는 클린 연기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긴장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노=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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