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멀어진다..."사상 최강 일본" 이젠 눈물의 역전극까지 성공, 메달 유력 종목 희망 '와르르'→"기적 같은 '사상 최초 우승' 쾌거"

기사입력 2026-02-17 11:47


韓과 멀어진다..."사상 최강 일본" 이젠 눈물의 역전극까지 성공, 메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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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이 큰 기대를 걸었던 종목에서 변수가 생겼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73점, 예술점수(PCS) 75.40점, 총점 158.13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73.11점을 기록, 5위에 자리했다. 예술점수(PSC)는 34.97점으로 전체 2위였으나, 기술점수(TES)에서 38.14점에 그쳤다. 큰 실수가 문제였다. 과제 중 5그룹 악셀리프트를 소화해야 했던 미우라-기하라 조는 미우라를 순식간에 180도 돌린 뒤 손으로 공중에 띄우는 고난도 연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다. 미우라가 떨어졌고, 기본점수 6.20점에서 수행점수(GOE) -2.30점인 치명적인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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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기하라 조는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일본이 가장 기대했던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미우라-기하라 조는 네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미우라-기하라 조가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해 미국과의 경쟁을 턱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만큼 능력이 보장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실수를 범하며 미우라-기하라 조는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실수를 범한 키하라는 경기 뒤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연기를 마친 뒤 10여초 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동료인 미우라가 위로했지만 자책이 이어졌다. 키하라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우라는 "리프트는 두 사람의 호흡과 타이밍에 의해 이뤄진다. 조금만 틀어져도 이번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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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스포츠는 '실망감이 짙게 드러난 것은 충분히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1월 말 결전지에 도착한 뒤 언론 앞에서 연습할 기회가 10차례 있었다. 실수는 한 번도 없었다. 단체전에서도 높은 점수로 1위를 했다. 철저한 위기 관리와 충실한 조정에도 실수에 동요를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프리에서 역전 금메달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채점 방식이 도입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페어 쇼트에서의 최대 역전 차이는 5.80점이다. 일본 페어 사상 최초의 메달을 금색으로 만들려면, 역사상 최고의 역전극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었다.

하지만 프리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프리에서 무려 자신들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상대와의 격차를 프리에서 뒤집으며 일본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두 선수는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스포츠호치는 '기하라는 미우라의 허리를 들어 올려 시상대 위에 오르게 했다. 미우라는 미소를 지었고, 기하라는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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