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여성선수 개인전 첫 포디움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현재이자 미래. 김윤지. 올시즌 FIS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놓치지 않은 만큼 첫 패럴림픽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선수단을 최종 확정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끝난 자리에서 시작되는 이번 패럴림픽은 내달 6~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디피에매 일원에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79개 메달 이벤트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파라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경기임원 20명, 본부임원 16명 등 총 56명의 선수을 파견한다.
당초 선수 16명이 자력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 19일 알파인스키 이환경, 박채이, 스노보드 정수민, 노르딕스키 김민영 등 4명의 선수가 바이퍼타이트(Bipartite·상호초청선수)를 통해 추가 출전권을 얻으면서 총 20명의 선수가 나서게 됐다. 바이퍼타이트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각 국제연맹(IF)이 협의를 통해 경기력과 국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쿼터를 부여하는 제도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이용석(왼쪽), 백혜진조. 각자의 성을 따 200% 를 쏟아부어 금메달을 따겠다는 붓는다는 의미로 '200'이라는 팀명을 정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서 '노르딕 철인' 신의현의 동계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1, 동2를 획득했던 한국은 4년 전 베이징패럴림픽에선 노메달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최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놓치지 않은 '노르딕스키 스마일 철녀' 김윤지(BDH파라스)와 '세계랭킹 1위'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이용석-백혜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알파인스키 시각 부문 최사라(현대이지웰)도 활강종목 세계랭킹 3위로 기대를 모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최사라(왼쪽)-어은미 가이드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 종목별 맞춤형 현지 적응 훈련, 스포츠 의·과학 지원, 장비 최적화, 심리 원격 지원 등 선수 중심의 지원 체계 구축하고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신의현, 김윤지의 노르딕스키(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는 2월 초부터 리비뇨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배동현 장애인노르딕연맹 회장(BDH재단 이사장)이 직접 현지 '셰프'를 자청, 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삼계탕, 낙지볶음, 소갈비구이 등 한식 보양식을 제공하며 연일 진심어린 밀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는 2월 중순부터 이탈리아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진행 중이다. 휠체어컬링은 스위스에서 막바지 빙질 적응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결단식.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이번 대회는 공영방송 KBS가 중계한다. 개·폐회식은 생중계하고 휠체어컬링, 노르딕스키, 알파인스키 등 주요 경기들을 실시간 및 하이라이트로 방송하며 KBS스포츠 유튜브와 KPC-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KBS 1TV에선 23~27일까지 밤 12시 50분부터 20분간 대회 특집 다큐멘터리 '잇다-있다:우리들의 패럴림픽'(5부작)을 방영하고, 내달 1일 오후 1시 10분 특집 다큐멘터리 50분 스페셜을 통해 패럴림픽 붐업을 이끈다. 대회 폐막일인 내달 15일에도 태극전사들의 패럴림픽 활약상을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공식 홈페이지, SNS, 뉴스레터, 디지털매거진 '어빌리브'등 자체 플랫폼을 통해 코르티나 현장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은 내달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베로나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 '200%' 이용석-백혜진조의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첫 예선전은 내달 5일 오전 3시 5분 시작된다.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도 내달 7일부터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도전과 감동의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면서 "영웅들이 출전하는 패럴림픽과 패럴림피언들을 향해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