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韓 컬링 역사!" '땡큐&굿바이' 평창동계올림픽 銀 '팀킴' 공식 해체 선언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기사입력 2026-03-03 09:57


[오피셜]"韓 컬링 역사!" '땡큐&굿바이' 평창동계올림픽 銀 '팀킴' …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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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컬링의 역사, '팀킴(Team Kim)'이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팀킴'은 2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은정-김선영-김경애-김초희-김영미로 구성된 '팀킴'은 한반도에 컬링의 매력을 전파했다. 경북 의성여고 친구 사이던 김은정과 김영미가 방과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이후 '영미 동생' 김경애, 그의 친구 김선영이 합류했다. 마지막에 김초희까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5명 모두 김 씨여서 '팀킴'으로 불리게 됐다. '팀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영웅'으로 거듭났다. 한국 컬링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덕분에 한국은 이름도 낯설기만 했던 컬링에 빠져들었다. 전국 각지에서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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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팀킴'은 은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8개월 뒤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팀킴'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숨겨진 아픔을 폭로했다. 지도자 갑질 폭로는 큰 충격을 던졌다. 이는 기자회견과 문화체육관광부 특별 감사,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며 큰 파문을 몰고왔다.

힘겨운 시간을 딛고 일어선 '팀킴'은 홀로서기에 나섰다. 쉽지 않았다. 활동 거점이던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소속팀 차원의 지원이 끊겼다. 하지만 '팀킴'은 쓰러지지 않았다. 2020년 11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2021년 7월 열린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하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무대도 밟았다.

컬링 시계는 빠르게 바뀌었다. '팀킴'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았다. 빙판에서 뜨거운 열정, 치열한 눈물을 흘린 '팀킴'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팀킴'은 '웃었던 날도 끝이 보이지 않아 버텨야 했던 날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였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제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변함없을 것이다.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녕을 고했다.

다음은 '팀킴' 해체 공식입장 전문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오피셜]"韓 컬링 역사!" '땡큐&굿바이' 평창동계올림픽 銀 '팀킴' …
사진='팀킴' 공식 계정 캡처
안녕하세요, 팀 킴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함성과 숨조차 크게 쉬기 어려웠던 긴장 속의 순간들 그 모든 장면에는 늘 우리가 함께 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자존심이었습니다. 때로는 서로를 날카롭게 다듬어 주었고 때로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팀이었습니다.

길게는 17년, 짧게는 12년.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시간 동안 우리는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기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웃었던 날도 끝이 보이지 않아 버텨야 했던 날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였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서로를 응원할 것입니다.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의 시간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팀 킴의 시간을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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