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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통한의 8엔드, 통한의 1점.'
전날 홈팀 이탈리아를 6대5로 돌려세우고 예선 5승4패로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예선 '9전승' 막강 전력의 캐나다를 상대로 강력하게 도전했다.
1엔드 캐나다가 2점을 선취했으나 한국이 2엔드 후공에서 2점, 3엔드에서 스틸 2점에 성공하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4-5엔드 캐나다가 1점씩을 추가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8엔드 승리를 황긴한 한국의 후공, 74%의 샷 성공률를 기록한 '홍일점 에이스' 방민자의 백발백중 첫 드로샷이 작렬했다. 그러나 후반부 긴장한 탓인지 드로샷이 흔들렸다. 한국의 레드 스톤 3개, 캐나다 옐로 스톤 2개를 남겨두고 남봉광의 샷이 하우스를 그냥 지나갔다. 실투였다. 분위기가 흔들렸다. '스킵' 이현출이 마지막 2번의 샷에 나섰다. 방민자가 "(남은 스톤)2개중 하나만 붙이면 돼!"라고 격려했지만. 웨이트가 약했다. 버튼 가까이에 붙이지 못했다. 이어 캐나다의 '히트앤롤'이 성공, 버튼 위에 3개의 노란 스톤이 올라섰다. 이현출의 마지막 스톤이 불발되는 순간 캐나다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3점을 허용, 7대8. 뼈아픈 역전패였다.
경기 직후 차진호는 "컬링이란 것이 원래 그렇지만 결정적일 때 못해주면 우리가 진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 아직 1경기가 남았다. 한국은 14일 오전 2시 35분 '난적' 스웨덴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스킵' 이현출은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 하지만 1경기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보자. 으쌰으쌰!"라고 말했다. 양희태는 "더 좋은 색깔의 메달은 놓쳤지만 마지막 색깔 하나가 남았다. 최선을 다해 동료들과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출은 "마지막 샷의 아쉬움이 생각이 안날 수 없겠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해 잘하다 보면 잊혀질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두가 다 같은 한 가지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 준결승에서 패했다고 수그러들 필요없다. 오직 동메달 결정전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스 스킵' 남봉광은 "오늘 아침에 아내(믹스더블 은메달을 딴 백혜진, 부부는 선수촌 룸메이트다)가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응원해줬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많이 속상하다"면서도 "남아 있는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부부 동반' 메달 역사에 도전한다.
코르티나(이탈리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