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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깊은 유감 "국조위원 개표소 27일만의 첫 진입, 그러나 체육단체 업무 정상화는 또다시 미뤄졌다"

'개표소 봉쇄 시위', 진입 막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개표소 봉쇄 시위', 진입 막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봉쇄시위 27일 만에 열린 잠실개표소
봉쇄시위 27일 만에 열린 잠실개표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 이후에도 개표함 반출이 이뤄지지 않아 체육단체 업무 정상화가 또다시 미뤄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체육단체들의 사무실이 입주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2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경찰 1000여명의 공권력이 집중 동원돼 엄호하는 가운데 국회 국조위원들이 시위대를 뚫고 핸드볼경기장 내에 진입했다. 경찰은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전한 뒤 출입구 주변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강제 이동 조치했다.

경찰, 올림픽공원 시위대 강제 해산
경찰, 올림픽공원 시위대 강제 해산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쌓여 있는 투표용지 보관상자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쌓여 있는 투표용지 보관상자

수차례 체육단체들과의 진입 시도 당시 경찰의 미온적 대응과는 온도 차가 컸다. 하지만 국조위원들의 현장 조사 후 다시 출입구가 봉쇄됐다. 개표함 반출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체육단체들이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은 또다시 막혔다. 한 달째 사무실에 복귀하지 못하는 파행 속에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개표소 봉쇄 시위', 진입 막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개표소 봉쇄 시위', 진입 막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는 "국정조사의 목적과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출입 제한으로 회원종목단체들은 국가대표 선수 지원, 국제대회 준비, 국내대회 운영 등 필수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피해는 결국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한 체육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이 더 이상 이러한 상황으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증거 보전의 필요성과 함께 회원종목단체가 겪고 있는 장기적인 업무 차질과 피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 규명은 법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진행하되, 체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회원종목단체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법적 책임 여부와 회원종목단체의 피해보상 가능성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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