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팀들, 둥지찾아 삼만리

최종수정 2012-04-18 13:57

장충체육관에서 경기하는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1~2012 시즌을 끝낸 V-리그 팀들이 둥지 찾기에 나섰다.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4개팀까지다. 이들 팀들이 쓰고 있는 체육관이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

드림식스와 GS칼텍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963년 개장한 장충체육관이 50여년만인 5월,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신축이나 다름없다. 내부부터 바뀐다. 그동안 장충체육관은 경기장 바닥의 길이가 짧아 농구와 핸드볼 경기 유치에 문제점이 많았다. 천정의 조명 위치도 낮아 배구 선수들이 서브할 때 어려움이 컸다. 관중들도 불편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의자 역시 낡고 불편하다.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새롭게 선보일 장충체육관은 다목적이다. 1층에는 주경기장과 운영지원시설, 2~3층엔 관람실과 서비스시설, 지하 1층엔 복합문화시설, 지하 2층엔 보조경기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선다. 주경기장에는 각종 문화공연도 함께 열 수 있도록 수납식 좌석 1500여개가 설치된다. 완공은 내년 10~11월. 1년 6개월이 걸리는 대공사다.

당장 2012~2013시즌부터 장충체육관을 쓰지 못하는 양 팀은 대체 경기장 찾기에 나섰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을 충족하는 체육관이 마땅치 않다.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은 각각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SK 나이츠가 쓰고 있다. 대학교 체육관을 쓰는 것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경기도로 나갈 수도 없다. 인수기업을 찾고 있는 드림식스의 최대강점인 '서울 연고 프로구단'의 이점을 스스로 죽이는 꼴이다. 해당팀과 KOVO는 고민에 빠졌다.

인천도원실내체육관을 쓰고 있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도 불안하다.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5000석 규모의 송림체육관을 짓고 있다. 도원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연습구장으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 문제는 공사 기간이다. 내년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인천시 체육회는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마쳐줄 것을 건의한 상황이다. 만약 리모델링 기간이 길어진다면 부천 등 인천 근교에 있는 체육관을 알아볼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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