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한송이, 2012년 런던행 열쇠 쥐고 있다

기사입력 2012-05-23 14:31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의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황연주가 서브로 득점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2.04.04/

황연주(현대건설)와 한송이(GS칼텍스).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선수들이다. 파워와 높이, 여기에 빼어난 외모까지 3박자를 갖춘 스타 선수들이다. 황연주는 2011~201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442점을 올렸다. 득점랭킹 5위, 토종 선수 가운데는 팀동료 양효진에 이어 2위다. 한송이 역시 414득점하며 전체 7위(토종 선수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물안 개구리였다. 해외무대에서 황연주와 한송이는 더 이상의 스타가 아니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에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황연주는 3대0으로 승리했던 쿠바전에서만 16점으로 맹활약했을 뿐이다. 러시아전에서는 13점을 올렸지만 팀이 0대3으로 지며 빛이 바랬다. 세르비아전에서는 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송이는 더욱 심각하다. 쿠바전과 러시아전에서 각각 7점, 세르비아전에서는 8점을 올렸을 뿐이다. 높이도 낮았고 파워도 부족했다. 국내 V-리그 무대에서 보던 위풍당당한 그녀들이 아니었다.

황연주와 한송이의 부진은 그들만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한국 팀 전체의 공격력에 영향을 미친다. 둘의 부진으로 인해 김연경(페네르바체·터키)의 공격 부담이 늘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국내리그와 유럽배구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강행군이었다.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쿠바전 16점, 러시아전 13점에 이어 세르비아전에서는 혼자 30점을 올렸다.


공격하는 한송이.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앞으로가 문제다. 한국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팀들간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세계예선전에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전체랭킹 1~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또는 1~3위을 제외한 팀들 가운데 아시아 국가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이번대회 3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일본은 제쳐두더라도 태국, 대만과의 맞대결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공격의 다양화가 절실하다. 황연주와 한송이의 공격력이 살아나야한다. 동시에 김연경의 체력 분배도 꼭 필요하다. 이 역시 황연주와 한송이가 공격력을 회복해야 가능하다. 자신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동시에 팀의 런던행을 위해 황연주와 한송이가 해주어야만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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