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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리그 경기가 열린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
문성민 본인도 큰 기대를 안고 현대캐피탈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선규 윤봉우 최태웅 권영민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우승을 노렸다. 특히 삼성화재전은 남달랐다. 'V-리그 최강 라이벌전'이었다. 최고의 경기에서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라이벌전은 삼성화재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문성민이 입단한 2010~2011시즌부터 시작됐다. 2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4번 맞붙었다. 3승 11패. 문성민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삼성화재에는 가빈이라는 거물 외국인 선수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대결을 라이벌전이라고 하면 안된다는 말까지 생겼다. 삼성화재가 2시즌 연속 우승했다. 그동안 현대캐피탈은 2번 연속 3위에 그쳤다.
이날 2라운드 대결에서 문성민은 달라져있었다. 독기를 품었다. 몸을 날리고 또 날렸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였다. 22-22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았다. 26-26, 대치 상황에서 박철우를 앞에 놓고 문성민이 공격을 마무리했다. 5세트에서도 문성민의 활약은 여전했다. 이날 문성민은 22득점(공격성공률 52.94%)을 했다. 문성민은 "처음 현대캐피탈에 들어왔을 때 주변에서 선수들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 자신이 조금 나태해 졌다. 이제는 다르다. 2시즌 동안 당했다. 많이 졌기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문성민의 활약에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대2(18-25, 25-18, 23-25, 28-26, 15-11)로 눌렀다. 가스파리니가 23점, 이선규가 12점을 올렸다.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5승2패(승점13)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16)을 추격했다. 개막후 7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천안=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일)
현대캐피탈(5승2패) 3-2 삼성화재(7승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