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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신인 이강원(22)은 배구를 목숨같이 사랑한다. 사연이 있다. 그동안 홀로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김승주씨·45)에게 성공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효심이 가득하다. 이강원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래도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이강원은 "우울할 때는 감정기복도 심하지만 왠만해선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며 웃었다. 아픈 과거때문에 남다른 승부욕도 생겼다. 이강원은 "절대 안지려는 성격이 있다.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라도 이기려는 승부욕이 있다"고 했다.
이강원은 2라운드 때 깜짝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꽃미남 거포' 김요한이 6일 훈련 도중 왼손을 다쳤다. 손등에 핀을 박는 수술을 마친 김요한은 재활기간이 6주가 걸릴 전망이다. 4라운드나 되야 출전이 가능해졌다. 같은 포지션의 이강원은 9일 현대캐피탈전부터 주전멤버로 투입됐다. 이강원은 "기회라기보다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기본기가 떨어지다보니 감독님이 아쉬워하시는 것 같다. 좀 더 공격 리시브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배울 점이 있는 선배들이다. 이강원은 "김학민 선배의 점프를 배우고 싶다. 또 김요한 선배의 스윙 속도와 스피드를 닮고 싶다. 이경수 선배에게는 노련미를 전수받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롤모델은 따로 있었다. 이경석 LIG손보 감독이었다. 이강원은 "감독님은 미래의 지도자상이다. 냉정한 면을 닮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도자의 꿈을 위해 일찌감치 준비도 하고 있는 있다. 이강원은 올해 수원대 교육대학원 체육지도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