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4연패 충격, 돌파구는 보이지 않아

기사입력 2013-12-15 18:12


LIG 에드가가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블로킹을 뚫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LIG손해보험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즌 전적 3승8패, 승점 11점으로 6위로 떨어져 있다. 최하위 러시앤캐시(2승9패, 승점 8점)와도 승점 3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자칫 꼴찌까지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1라운드부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게 일격을 맞았다. 풀세트 접전끝에 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 다음 경기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를 3대1로 꺾었다. 하지만 이날 LIG손해보험은 큰 손실을 입었다. 토종 '주포' 김요한이 오른 손가락을 다쳤다. 8주 진단을 받은 김요한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LIG손해보험은 내리막을 탔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러시앤캐시전과 2라운드 첫 경기인 한국전력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1승에 목말라 있던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희생양이 되면서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은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단 한세트도 따지 못한 채 완패했다. 충격파는 계속 이어졌다. 삼성화재, 우리카드에게 차례로 패했다.

15일 홈코트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전에서 연패 사슬을 끊는 듯 했다. LIG손해보험은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실수를 남발하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실책을 42개나 쏟아내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남녀 70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이날 박정희체육관엔 6212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최다 관중 기록했지만 홈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LIG손해보험은 시즌에 앞서 최장신(2m12) 외국인 선수인 에드가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에드가는 기대에 부응하며 매경기 자신의 몫을 다 해준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이다. 에드가의 공격 점유율이 53.54%에 이른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뒤를 받치는 이경수와 하현용이 9.27%에 그친다. 상대팀은 "에드가만 막으면 승리한다"는 공식을 갖고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 임한다. 단순한 공격 루트가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셈이다.

김요한의 복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당장 김요한이 돌아오지는 못한다. 김요한은 최근 스파이크 훈련을 시작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은 1월초를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다. 그 동안은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한편 이날 인천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1로 누르고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0승 2패, 승점 29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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