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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윤식(25)은 지난시즌 한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신의 한 수'로 평가됐다.
'유리몸'은 류윤식의 새 별명이 됐다. 그는 올시즌 개막 전에도 부상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세 경기를 건너뛰고, 2일 한국전력전부터 투입됐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보니 공격 대신 수비에 치중했다. 류윤식이 부활을 알린 것은 11일 한국전력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기록만 보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신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언성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격 대신 주문한 수비를 제대로 수행했다. '괴물' 레오가 편안한 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도록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세터 유광우에게 배달했다. 2개의 유효 블로킹도 만들어냈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선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예리한 서브로 2개의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류윤식의 부담이 커졌다. 27일 라이트 박철우가 군입대하게 되면, 레프트에서 호흡을 맞추던 고준용이 김명진과 함께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기게 된다. 레오가 지금보다 더 공격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류윤식은 계속된 선발 출전으로 안정된 리시브를 제공해야 한다. 철저한 몸 관리가 필요해졌다. 지난시즌처럼 '반짝 효과'를 낼 경우 팀이 급격하게 흔들릴 수 있다. '전력의 핵'으로 급부상한 류윤식의 미션은 '부상 방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