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주호(27·마인츠)의 발목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일(한국시각)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박주호의 발목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지난달 29일 샬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하필이면 과거 다친 전적이 있는 부위였다. 박주호는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경기 후 박주호는 믹스트존 인터뷰 없이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최근 2무3패의 부진에 빠진 마인츠는 '핵심' 박주호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미 율리안 바움가틀링거, 크로스토프 모리츠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주호까지 이탈한다면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카스페르 휼만드 마인츠 감독은 박주호를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부상 공백을 최소화왔다. 다행히 박주호의 부상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박주호가 빠르면 이번 주말(7일) 열리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내년 1월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은 55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1월 열린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박주호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호평을 받았다. 한정된 자원으로 치러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이같은 박주호의 멀티플레이 능력은 대단히 유용하다. 박주호는 때로는 수비수로, 때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호가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해지며 아시안컵 준비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