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유종의 미'노리는 한전, 3연승 이어갈까?

최종수정 2016-02-17 10:41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위인 한국전력(13승18패·승점 43)은 17승14패를 기록중인 4위 대한항공(승점 52)과의 격차가 크다. 규정상 3~4위 팀 간 승점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즉 한국전력의 봄 배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한국전력이 1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분위기는 한국전력쪽이다. 한국전력은 10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어 13일 당시 선두를 달리던 OK저축은행까지 3대1로 꺾었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선봉은 얀 스토크다. 얀 스토크는 13일 OK저축은행전에서 31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앞서 가진 우리카드전에서는 무려 36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로 갈 수록 화력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레프트 전광인과 서재덕도 무시 못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광인의 오픈 공격의 날이 섰다. 전광인은 45.30%의 오픈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서재덕은 시간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서재덕은 74.07%의 시간차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 김학민(81.48)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다섯 번 대결에서 4승1패를 거뒀다. 퀵오픈과 시간차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최근 얀 스토크와 서재덕의 감각이 올라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한국전력의 우세가 점쳐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도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가 눈을 떴다. 알렉산더는 KB손해보험전에서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총 2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상하 박진우 신으뜸도 각각 8득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최근 양 팀의 공격력이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비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미소 지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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