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요즘 축구계 '뜨거운 감자'다.
고국 브라질에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거액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최근 브라질법원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608억원)의 자산 동결 결정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는 이적설에 휘말려 온 네이마르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500억원의 영입제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까지 네이마르 영입설에 가세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아직 2년 넘게 남았는 데도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것은 '탈세 스캔들'에도 '선수' 네이마르의 가치는 상종가를 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카를레스 빌라루비 부회장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네이마르와의 재계약을 자신할 수 있다"며 집안단속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화답했다. '의리의 사나이' 콘셉트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엘 문도 스포르티보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3시즌 동안의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계약 연장에 합의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며 낙관적이다"는 네이마르의 발언까지 소개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의 다른 매체 온다 세로는 네이마르가 최근 새로 구입한 저택을 놓고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마르가 새 저택은 바르셀로나 카스텔데펠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집과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네이마르-메시-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공격 핵심 3총사인 동시에 개인적인 친분도 무척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들이 한동네에 모여 살게 된 것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연장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