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호가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카우르토와 오얀시부의 서브에 고전하면서 6-10으로 끌려갔다. 이후 문성민과 박진우의 블로킹 터지며 10-10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선수가 서브를 8초 내에 넣지 못했다는 판정으로 점수를 내준 뒤 분위기가 다시 핀란드로 기울었다. 결국 핀란드에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오얀시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연속 7실점을 헌납했다. 1-10까지 벌어졌다. 김남성호가 전열을 다졌다. 정지석의 블로킹과 C속공, 서브득점으로 터지며 8-12까지 추격했다. 그러가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중앙 공격이 위축됐다. 핀란드의 블로킹도 견고했다. 결국 2세트도 챙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4세트에서 변화를 줬다. 문성민을 빼고 서재덕을 투입했다. 서재덕이 쿠바전서 보인 한 박자 빠른 공격을 기대했다. 이날도 효과를 봤다. 서재덕은 빠른 공격에 서브와 수비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재덕의 활약 속에 10-5까지 달아난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을 보태 4세트를 챙겼다.
팽팽한 긴장 속에 시작된 5세트. 접전양상을 띠었다. 7-7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서서히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서브에서 차이가 났다. 핀란드의 신코넨과 오얀시부의 서브가 빛을 봤다. 한국은 김학민의 목적타 서브와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3-12 근소 우위를 점했다. 17-17까지 이어진 접전. 하지만 한국은 연결 실책으로 실점한 뒤 김학민의 공격까지 가로막히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1승1패를 기록중인 개최국 일본(랭킹 14위·승점 4)과 3차전을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