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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2조의 효과를 봤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일본의 JTEKT 스팅스와의 1차전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우승 상금 2만달러(약 2200만원)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이기니까 좋다(웃음)"고 웃은 최 감독은 "국내 선수끼리 경기를 해서 이겼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4세트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을 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 2세트 초반 세터 이승원을 투입했는데 패턴 플레이를 잘 풀어갔다. 문성민이 살아나면서 팀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젊은 피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레프트 송준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김재휘가 오늘 조금 주춤했다. 그러나 속공 블로킹에 참여하는 동작은 중국선수에게 밀리지 않았다. 미래가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세터 이승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이제 기지개를 폈으면 좋겠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부상은 다 털어냈다. 그러나 훈련을 시작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경기 체력이 부족하다. 몸 상태 천천히 끌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기간 펼쳐진 대회에 대해서는 "중국팀이 16일 일본전보다 경기력이 올라왔다. 좋은 경기를 했다. 내년에 2회 대회를 한다면 미리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 우승 팀을 초대해 대회 수준을 격상시키고 더 많은 팀을 참여시켰으면 좋겠다. 적어도 홈에서 두 팀이 나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면 좋을 것 같다. 외국인 없이 자국 선수로 경기를 뛰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