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자원' 정선아,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行(종합)

기사입력 2016-09-07 15:55


'2016-17 KOVO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7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드래프트 지명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5-16시즌 최종순위에 따라 하위 3개 팀은 확률추첨으로, 상위 3팀은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6위 KGC인삼공사, 5위 한국도로공사, 4위 GS칼텍스는 각각 50%, 35%, 15%의 확률로 지명 순위를 결정하고, 뒤이어 3위를 기록했던 흥국생명, 2위 IBK기업은행, 1위 현대건설이 선수를 지명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07.

멀티 자원 정선아(1m85)가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6~2017시즌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총 32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6명이 프로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률은 50%.

이번 드래프트 1~3위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은 확률지명으로 정했다. 상위 3개팀은 직전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가지고 갔다.

이에 따라 6위 KGC인삼공사와 5위 도로공사, 3위 GS칼텍스가 각각 50%, 35%, 15% 확률로 지명권을 추첨했다. 추첨 결과 도로공사-KGC인삼공사-GS칼텍스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영광의 전체 1순위는 목포영화중-목포여상고 출신의 정선아(1m85)에게 돌아갔다. 정선아는 레프트와 센터를 오가는 멀티자원으로 2014년 U-18아시아대회와 2015년 U-18 세계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바 있다.

정선아는 "솔직히 1순위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신인상 욕심은 있다. 몸이 중요한 만큼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2순위로 선명여고의 레프트 공격수 지민경(1m84)을 선발했다. 배구 레전드 지경희의 조카로 알려진 지민경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웃었다. GS칼텍스는 강릉여고 출신의 세터 안혜진(1m75)을 호명했다.

뒤 이어 무대에 오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선명여고의 유서연(1m74)을 지명했다. 유서연은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는 공격 자원이다. 다섯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 IBK기업은행은 레프트 고민지(1m74)를 뽑았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은 1라운드 6순위로 대전용산고의 라이트 공격수 변명진(1m80)의 이름을 불렀다.


한편 1라운드 계약 선수는 연봉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에서 합의해 결정한다. 학교지원급은 계약연봉의 200%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6~2017시즌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정선아(도로공사)-지민경(인삼공사)-안혜진(GS칼텍스)-유서연(흥국생명)-고민지(기업은행)-변명진(현대건설)

2라운드

패스(현대건설)-최윤이(기업은행)-도수빈(흥국생명)-김현정(GS칼텍스)-박세윤(KGC인삼공사)-하효림(도로공사)

3라운드

이미애(도로공사)-이선정(인삼공사)-패스(GS칼텍스)-이호빈(흥국생명)-패스(기업은행)-패스(현대건설)

4라운드 이후

서선미(인삼공사, 4라운드 5순위) 이경민(도로공사, 수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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