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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로 예열을 마친 프로배구가 이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눈에 띄는 규정 변화는 없다. 단, 비디오판독 요청 불가 사항에 기존의 캐치볼, 오버핸드 핑거 액션에 대한 더블 컨택, 포지션 폴트와 함께 인터페어(방해사항)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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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승후보를 꼽자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OK저축은행으로 압축된다. 이유는 두터운 선수층이다. 정규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주전멤버의 부상이나 부진 등 돌발변수를 메워줄 대체 선수를 고려할 때 4개 팀의 국내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다. 하지만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우리카드도 무시할 수 없다. 선수층 면에선 다소 떨어지지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 팀인 한국전력은 주전자원이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시즌 초반만 잘 버텨내면 플레이오프(PO) 진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KB손보도 삼성화재에서 이선규를 영입하며 센터진 변화를 꾀했다.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른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시즌 꼴찌 우리카드도 세터 김광국의 활약 여부에 따라 PO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는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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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IBK기업은행', 현대건설·GS칼텍스 대항마
기업은행은 여자부 삼성화재다. 2011년 창단 이후 매 시즌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진-박정아 '원-투 펀치'에다 남지연-노 란의 투 리베로 시스템으로 올 시즌도 공-수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꼽힌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와 유일하게 트라이아웃에서 재계약한 외국인선수 에밀리가 건재하다. 세터 이다영이 주전세터 염혜선을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GS칼텍스는 센터 배유나가 도로공사로 이적했지만 선수들의 멀티 능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외인 그레이도 지난 시즌 캣벨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통해 배구인생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