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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갈 수 있었는데 나 때문에 미안하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나 때문에 미안하다. 2세트 속공 실수를 해 분위기를 준 것 같다"며 자기 반성부터 했다. 이어 "3대2는 오랜만이다. 언제가 마지막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체력 문제는 없다. 시즌 초반이고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신다"고 밝혔다.
윤봉우는 34세다.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하지만 아직 배울 게 많다고 한다. 윤봉우는 "(방)신봉이형은 자타공인 블로킹 잘 하는 선수다. 내가 배울 게 많다. (전)진용이는 센스가 좋다"며 "훈련이나 시합 때 대화 많이 하면서 맞추고 있다"고 했다.
윤봉우는 11년 간 몸담았던 현대캐피탈을 떠나 시즌 전 한국전력에 둥지를 틀었다. 선수로서 출전하고픈 열망이 강해서 내린 결단이었다. 아직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익숙치 않다고 했다. 그는 "우선 코트 입구부터 다르다. 연습할 때도 달랐다. 아직 어색한 감은 있다"면서도 "앞으로 빨간색으로 좋아해야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천안은 딱 막힌 분위기인데 여기는 열린 분위기다. 그래서 많은 관중들이 오시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