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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삼성화재는 6일 기준 승점 40점으로 리그 5위다. 4위 한국전력(승점 45)과 승점 5점 차이다. 3위 우리카드(승점 48)와는 8점으로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봄 배구'에 나서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봄 배구를 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4위를 하더라도 3위 팀과 승점 3점 이하여야 한다. 이제 정규리그를 단 9경기 남겨둔 삼성화재. 반전이 절실하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격돌한다. 중요한 일전이다. 임 감독은 "남은 9경기에서 8승1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카드전은 특별히 중요하다. 맞물리는 위치에 있는 팀끼리 대결이기에 꼭 승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정말 어려워 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반전의 핵심은 타이스와 박철우다. 두 선수는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주축 쌍포다. 하지만 정규리그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훈련을 하고 관리를 잘 받고 있어 체력에선 문제가 없다"며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항상 좋을 순 없다"고 했다. 이어 "타이스는 젊어서 회복도 빠르고 의욕적이다.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박철우는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심각하진 않다.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모든 팀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침표를 찍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에겐 타이스와 박철우가 있다. 두 선수 모두 활약을 하면 금상첨화"라면서도 "과도한 부담 대신 집중력을 갖고 하나씩 풀어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