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대진이 확정됐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우승컵을 두고 파이널 무대에서 격돌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직후 "먼 길을 돌고 돌아서 이 자리에 왔다"며 "내 배구 인생 가운데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한국에서의 우승이다. 마지막 퍼즐을 맞출 기회다.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주축인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김학민 역시 "목표는 단연 우승"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한항공이 앞선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승2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만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보다 앞서 있다"며 "그동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느라 대한항공전 준비를 못했다. 상대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밤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기원 감독 역시 "우리 것을 잘 준비했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될까. 봄 배구가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