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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KB손해보험)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7-35, 26-24)으로 완승을 거두며 지난 13일 우리카드전 2대3 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전 1대3 패배에 이어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이선규 이강원을 앞세워 10-5 리드를 쥐었다. 이후 16-15로 추격당하기는 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알렉스의 블로킹을 묶어 19-15로 달아난 뒤 이강원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선 KB손해보험이 고전했다. 13-18로 끌려갔다. 이 때 이강원이 나섰다. 순도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박민범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면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24-24로 맞서며 듀스로 돌입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이강원의 오픈 득점으로 2세트까지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3세트도 팽팽했다. 24-24로 맞서며 듀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