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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41득점 폭발, 우리카드 현캐 꺾고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2-17 16:28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7승9패(승점 19)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0승6패(승점 32)를 기록, 시즌 첫 선두 등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기선제압은 우리카드가 했다. 1세트 초반부터 레프트 나경복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전 연습에서 허리를 삐끗해 전력에서 이탈한 세터 노재욱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승원과 공격수간 호흡이 맞지 않았고 서브 리시브도 자주 흔들렸다. 우리카드는 문성민의 공격과 높이로 다시 살아난 현대캐피탈에 21-20, 한 점차로 쫓겼지만 상대 범실과 센터 구도현의 블로킹, 신으뜸의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0-22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프로 2년차 차영석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손쉽게 간극을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송준호와 문성민의 공격이 폭발했고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2세트 마지막 점수를 허용한 뒤 상대 네트터치 범실을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승세를 살려 3세트도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파다르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홀로 9득점을 책임졌다. 다소 기복을 보이던 나경복도 살아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앞서갔다.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공격이 살아났고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5-3으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파다르의 공격과 연속 블로킹으로 우리카드가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포들의 맞대결에서 파다르가 이겼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안드레아스의 공격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우리카드는 13-11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이시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뒤 나경복의 공격 실패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파다르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끈 뒤 문성민의 공격을 나경복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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