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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낮고 빠른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든 것은 물론 안정적인 리시브로 다양한 공격을 전개하며 상대의 혼을 빼놨다. 한국은 한때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비 집중력이 점차 살아나면서 결국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이 코트 빈 곳을 정확하게 찌르는 노련한 공격으로 포인트를 올렸다. 이어 이재영의 몸을 날린 디그가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데 이어 3세트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이를 악물었다. 한국은 4세트 리시브 안정을 되찾았다. 유효 블로킹까지 살아난 한국은 4세트에서 21-13까지 달아난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