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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라."
리시브 불안은 수치로 증명된다. OK저축은행은 7일 기준 팀 리시브 부문에서 6위(36.45%)에 처져있다. 1위 대한항공(49.18%)과의 격차가 크다. 한국전력전에서만 50%가 넘는 리시브율을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팀들과의 대결에선 30% 초반 수준이다. 서브 1위 현대캐피탈(세트당 평균 1.932개)전에선 리시브율이 27.88%에 불과하다. 세 차례 서브를 받으면 한 개만 세터에게 정확하게 배달되고 두 차례는 이단토스로 공격수들에게 연결되는 모습. 이단토스는 패턴 플레이보다 정확성 면에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대 센터 블로커들도 쉽게 예측해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이단토스다. 더 뼈아픈 건 리시브 꼴찌 우리카드(29.48%)보다 팀 순위에서도 뒤져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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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송명근은 리시브율 전담 선수가 아니다. 그나마 창단멤버 송희채(삼성화재)가 버티고 있을 때 외국인 공격수와 함께 레프트에서 공격밸런스를 맞춰주는 자원이었다. 40%대 리시브율은 2015~2016시즌 26.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더 안타까운 건 2016~2017시즌 중반 무릎부상 이후 나쁘지 않았던 공격력까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수술 후유증인가 해서 물어봐도 아픈 곳은 없다고 한다. 훈련량을 평소보다 2배로 늘렸지만 스피드와 리듬 등 차고 올라가는 힘이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도 명근이가 풀어야 할 숙제다. 연봉을 많이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를 행사한 송명근의 연봉은 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 감독은 "OK저축은행은 원래 범실이 많은 팀이었다. 그럼에도 두 차례 우승을 했다. 선수들이 뻔뻔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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