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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은 V리그 올스타전은 올해도 히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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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선 선수들의 화끈한 세리모니와 상황극이 펼쳐졌다. 올스타 투표 1위에 빛나는 서재덕(한국전력)은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덕큐리'라는 별명을 달고 나왔다. 서브에 앞서 유니폼을 탈의한 서재덕은 머큐리로 변신. 먼저 '에오'를 외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도 센스 있게 다시 한 번 머큐리를 소환.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파다르(현대캐피탈)는 1세트 여자부 경기에서 감독으로 깜짝 변신했다. 작전 타임을 요청한 파다르는 "수비 뒤로 뒤로 뒤로, 토스 조금 더 빠르게, 똑바로 해" 등 유창한 한국어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혼성 경기에선 모모랜드의 '뿜뿜'에 맞춰 댄스 실력을 과시했다.
올스타전 경기에선 V스타가 K스타를 세트스코어 3대0(15-12, 15-14, 13-15)으로 이겼다.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총 4702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에 가득찬 가운데, 팬과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이 마음껏 웃으며 즐겼다. V리그 올스타들은 올해도 어김 없이 팬들에게 특별한 종합선물세트가 됐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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