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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가까스로 1위를 탈환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박 감독이 기대한 대로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100%의 힘을 이끌어냈다. 시작부터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2세트까지 서브, 리시브, 블로킹 등에서 모두 앞섰다. 정지석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벌어진 점수 차에 백업 선수들까지 고르게 활용했다. 약점이 보이지 않는 전력이었다. 쉽게 두 세트를 따내면서 셧아웃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불안했다. 오히려 3세트부터 한국전력이 안정적인 리시브를 선보였다. 강서브까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이 흔들렸다. 서재덕 공재학 최석기 등 고른 득점이 터져나왔다. 그 흐름을 4세트에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일찌감치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추격했으나, 한국전력이 착실한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 끝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김학민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진성태의 서브 에이스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0일)
▶남자부
대한항공(19승10패) 3-2 한국전력(3승2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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