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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직행의 길목에서 웃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현대캐피탈전을 잡아냈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2점(21승10패)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위 세 팀이 나란히 31경기를 치른 가운데, 우리카드(승점 60점), 현대캐피탈(승점 59점)에 앞서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우려를 표했지만, 코트 안에서 경험과 여유가 보였다.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 4연승으로 안정 궤도에 올랐다. 세트마다 기복을 보이는 건 약점이지만, 어쨌든 승리를 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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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승원으로 1경기를 끝까지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스가 흔들리면서 결국 이원중으로 교체됐고, 최 감독은 두 세터를 번갈아 가며 활용했다. 그러나 한계가 보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이)원중이와 (이)승원이 둘 다 포스트시즌에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오늘처럼 자신감이 떨어진 플레이를 하면 우리 팀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부상 선수도 걱정이다. 문성민은 대한항공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코트에서 부상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센터 신영석은 23일 한국전력전에 복귀할 전망. 최 감독은 "경기를 뛸 수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가 언제 정상 궤도에 오르냐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성적도 크게 갈릴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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