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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정규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다.
그러나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조직력을 살리며 흐름을 잡았다. 김재휘의 블로킹, 허수봉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홍민기의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며 11-4로 점수차를 벌려 손쉽게 세트를 따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또다시 잦은 범실로 추격을 허용해 13-13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은 현대캐피탈은 공방을 주고 받은 끝에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블로킹 호조를 앞세워 8-5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는 현대캐피탈의 서브 및 오픈 공격서 범실이 나오면서 16-8로 달아나 일찌감치 세트를 확보했다. 3세트까지 28개의 범실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서 다시 안정을 찾아 블로킹과 우리카드의 공격 실수를 이용해 17-1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 결국 세트를 가져와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세트를 (2개나)빼앗은 게 1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나온 것이고, 그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특히 홍민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고, 이시우도 기본적인 실력을 발휘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해 "(세 팀은)서로가 거의 다 안다고 보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겠지만,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긴장감을 좀 높였으면 좋겠고, 그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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